이성재가 서인국을 향한 질투심을 드러내며 조윤희에게 매서운 경고를 날렸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연출 윤성식) 20회에는 광해(서인국 분)와 김가희(조윤희 분)의 만남에 신경이 날카로워진 선조(이성재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에 선조는 일부러 가희에게 자신을 향한 감정을 떠봤다. 당황한 가희는 “소녀 전하를 연민하옵니다”면서 “군주란 모든 것을 가진 아무것도 부러울 게 없는 분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허나 곁에서 전하를 모시며 깨달았다. 임금의 길이란 얼마나 외롭고 두려운 길인지를. 가엽고 안쓰럽게 여기는 마음. 그것이 연모의 시작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가희는 선조가 더는 고통스럽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조심스럽게 덧붙였지만, 이미 질투심으로 눈이 먼 선조는 연민이든 연모이든 상관없다고 차갑게 말했다. 이어 “허나 네 마음 속에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자리 잡고 있다면 그 자가 누구든 간에 나는 결코 용납지 않을 것이다”고 매서운 경고를 남겼다.
아울러 여진족을 북평관으로 데려오라고 주문했던 선조는 은밀히 이들을 추포할 계획을 세우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감성 팩션 로맨스활극이다.
‘왕의 얼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