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힐미' 위기의 지성, 특별한 황정음 필요하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5.01.28 23: 02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의 지성에겐 황정음이 필요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킬미 힐미' 7회에서는 차도현(지성 분)의 비밀주치의가 된 오리진(황정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도현은 리진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자살지원자 인격 안요섭의 자살 시도에 리진은 그를 구하기 위해 있는 힘껏 도현의 이름을 불렀다. 이는 요섭의 지배에서 벗어나 도현을 깨울 수 있게 했다. 리진의 노력이 통한 것.

이에 대해 도현은 "요섭에게 몸을 빼앗겼을 때 오리진 선생의 목소리를 들었다. 제 이름을 애타게 부르고 있었다. 그 덕에 깨어났다. 그런 경우는 처음이었다"면서 "나도 모르게 시간과 기억을 빼앗길 때마다 누군가가 그렇게 불러줬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도현은 "욕심인가. 역시 안되는 일인가. 저는 그저 이대로 괴물인 채 살아가야 되는 거냐"며 씁쓸해했다.
도현은 리진의 지도 교수인 의사 석호필(고창석 분)로부터 리진을 놓아주라는 조언을 듣게 됐다. 결국 도현은 이처럼 리진이 필요함에도 리진을 위험에서 구하기 위해 그를 보내야했다. 도현은 "비밀주치의 제안을 철회한다"며 맘에도 없는 소리로 리진을 멀리했다.
그러나 리진은 도현을 떠나지 않았다. 그는 능청스레 도현 앞에 나타나 "오늘부터 차도현 씨의 비밀주치의가 된 오리진"이라고 소개했다. 도현과 리진, 환자와 의사, 특별한 남자와 특별한 여자의 새로운 시작이었다.
도현에게 리진은 특별했다. 그의 악몽 속 리진의 모습과 이에 얽힌 비밀은 차치하고서라도, 도현의 곁에서 진심으로 그를 돕고 숨어버린 인격 속에서 찾아낼 수 있는 이는 리진 뿐이기 때문. 리진 또한 자꾸만 가까워지는, 그리고 신경쓰이는 도현을 외면할 수 없었다. 리진은 요섭이 그린 '킬 미'라는 낙서를 '힐 미'로 바꾸는 사람이기도 했다.
한편, '킬미 힐미'는 다중인격장애를 소재로,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지고 있는 재벌 3세와 그의 비밀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1년 차 여의사의 버라이어티한 로맨스를 그린 힐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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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 힐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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