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돌아온 한류 제왕의 위용을 보라[가온 K팝어워드]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1.29 07: 27

'한류 제왕'이라는 수식어다웠다.
그룹 슈퍼주니어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4회 가온차트 K팝 어워드'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음반부문 올해의 가수상(3분기, 4분기)에 이어 웨이보 K팝상까지 수상하면서 3관왕에 올랐다. 한류의 주역인 만큼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동시에 10년의 견고함을 자랑하는 모습이었다.
슈퍼주니어는 올해로 데뷔 11년차의 그룹이 됐다. 그동안 크고 작은 사건 사고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이제는 장수 아이돌에 접어든 만큼 어떤 아이돌보다 단단한 모습이었다. 또 10년 동안 변함없는 인기를 유지하는 보기 드문 그룹이기도 했다.

슈퍼주니어는 이번 시상식에서 음반부문 올해의 가수상을 두 개나 받았다. 이 상은 대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슈퍼주니어는 하반기인 3분기와 4분기 상을 받았고, 50%가 넘는 지지율로 웨이보 K팝상도 수상했다.
은혁은 인기상에 해당하는 웨이보 K팝상을 받고 "10년 동안 꾸준히 인기 있기도 쉬운 일이 아닌데, 전 세계의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말처럼 연이어 쏟아지는 신인 가수들 속에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이 사랑받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슈퍼주니어의 수상은 더욱 뜻 깊었다.
이특은 두 번째로 올해의 가수상을 받은 후, "이 자리까지 돌아오는데 2년 6개월이 걸렸다. 행복한 시간이다. 온실 속 화초라는 말이 있는데, 슈퍼주니어는 온실 속 잡초가 맞는 얘기 같다.밟아도 끊임없는 생명력을 가진 그룹이 되게다. 끝까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팬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 대신 미안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전역 후 처음으로 발표한 앨범으로 받은 상인만큼 은혁에게는 의미가 남달랐을 것.
이번 시상식에서 슈퍼주니어가 수상한 두 종류의 상 모두 팬들의 상당한 노력(?)과 폭넓은 인기가 필요한 상이다. 인기상 격인 웨이보 K팝 상과 음반 판매량 등으로 결정되는 상인 만큼 인기의 척도이기도 하다. 슈퍼주니어는 국내를 넘어 중국과 일본 등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이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 10년 견고함의 결과물인 것이다.
이날 다시 한 번 탄탄한 인기를 입증한 11년차 아이돌 슈퍼주니어가 올해는 또 어떤 모습으로 팬들과 대중에게 그들의 존재감을 각인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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