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 하차 논란,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Oh!쎈 입방아]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1.29 11: 00

이수가 MBC '나는 가수다3(이하 나가수3)'에서 하차한 후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6년 만에 지상파에 출연한 이수는 첫 경연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뒀으나 물 밀듯한 여론에 결국 하차하게 됐다.
MBC는 이수가 과거 성매매 사건으로 기소유예를 받았으나 6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점과 이제는 단란한 가정을 이룬 것을 감안해 조심스럽게 섭외했고, 이수가 이를 받아들였다. 이수가 속한 그룹 엠씨더맥스는 명실상부 실력파 그룹으로, 이수의 보컬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허나 섭외 후폭풍은 생각보다 거셌다. 과거 논란이 된 스타를 섭외한 것에 대한 큰 질타가 이어졌고, 지상파 방송사로서 우려보다 훨씬 큰 여론에 결국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 이수의 출연에 미리 이같은 논란을 예견하지 못한 것은 방송사의 실수. 이에 이수 역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수에게 가능성은 열렸다. 비록 지상파 복귀는 무산됐지만, 여론이 이수에게 아주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
물론 그가 과거 행했던 성매매 사건은 질타 받아 마땅하다. 그럼에도 이수의 간절함과 음악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대중의 '니즈'가 있음을 파악하게 됐다. 사실 엠씨더맥스는 과거 논란 이후 꾸준하게 음반을 발매했다. 각종 OST는 물론 지난해 1월에는 7집 정규 앨범을 통해 음원 차트를 휩쓰는 등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수많은 앨범을 발매한 뒤 조심스럽게 지상파 복귀를 타진했던 이수의 바람은 무너졌지만, 대중의 심리는 나쁘지만은 않은 상황. '나가수3' 경연 당시에도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기립 박수를 이끌어 냈다는 이수는 관중의 열화와 같은 환호성을 받으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논란을 덮을 수는 없지만 음악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조금은 성공한 대목이다.
이에 한 관계자는 "지상파 복귀는 무산 됐지만, 대중의 니즈가 있는만큼 제제가 다소 약한 케이블 프로그램에서는 기회가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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