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 대망의 결승전, 이란 주심으로 확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29 09: 29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 주심이 이란 심판으로 배정됐다.
이란 언론 ‘테헤란 타임즈’의 29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오는 31일 펼쳐지는 한국 대 호주의 결승전 심판으로 이란조를 배정했다고 한다.
주심은 알리레자 파가니가 맡는다. 이어 역시 이란인인 레자 소칸단과 모하마드 레자 아볼파즈리가 각각 부심으로 활약하게 됐다.

한국은 지난 17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호주와 붙어 1-0으로 이겼다. 당시 두 팀은 무려 5장의 옐로카드를 주고받는 거친 경기를 펼쳤다. 당시 팔꿈치를 다친 구자철은 그 여파로 아시안컵에서 낙마하기도 했다. 호주와의 결승전 역시 혈전이 되리라는 전망이다. 어느 때보다 심판들의 공정한 판정이 요구되는 이유다.
아시안컵에서 이란조는 일본과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7경기서 심판을 봤다. 공교롭게 우승후보 두 팀은 모두 탈락했다. 파가니 주심은 지난해 알힐랄 대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의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맡기도 했다. 당시 웨스턴 시드니가 우승을 차지했다. 
심판은 경기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 다만 이란 입장에서 라이벌 한국이 우승을 하는 것이 더 껄끄러운 것은 사실이다. 한국이 55년 만에 아시안컵을 차지하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3회 우승으로 최다우승국 2위가 된다. 최다우승국은 4회의 일본(1992, 2000, 2004, 2011)이다. 결승전에서 심판문제가 불거지지 않는 정정당당한 승부가 펼쳐지길 기대해본다.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