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박정진·송은범·이태양, 29일 고치 합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1.29 09: 50

한화 투수진이 점점 모양새를 갖춰간다. 
한화는 29일 '오키나와 재활 캠프에 있던 투수 박정진·송은범·이태양이 29일 고치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유창식, 27일 배영수에 이어 이날 박정진·송은범·이태양까지 주축 투수들이 고치에 집결했다. 오키나와에 핵심 투수는 윤규진만 남았다. 
좌완 박정진은 임경완에 이어 팀 내 두 번째 고참으로 지난해 안영명-윤규진과 함께 불펜 필승조 트리오로 활약했다. 60경기 49⅓이닝 4승4패9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 6.02를 기록했다. 중간과 마무리를 넘나들며 팀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채워줬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FA가 돼 4년 총액 34억원에 한화와 계약한 우완 송은범도 사이판에서 겨울 동안 체중감량에 성공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지난 17일 고치 캠프에서 오른쪽 종아리 근육통을 일으켜 18일 오키나와로 향한지 11일 만에 고치 캠프로 복귀했다. 
이태양은 지난해 30경기에서 팀 내 최다 153이닝을 던지며 7승10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올스타에 이어 국가대표에도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시즌 막판 체력적으로 지친 기색이 보였고, 마무리캠프 때부터 투구를 자제하며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특별 관리를 받았다. 
김성근 감독은 "몸 상태가 확실하게 되기 전까지는 고치에 부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키나와 재활 캠프에 있는 코칭스태프에 결정을 맡겼고, 이들의 최종 확인이 떨어지자 고치로 불렀다. 주축 투수 대부분이 고치 캠프에 합류하게 됨에 따라 한화 캠프의 마운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현재 한화의 오키나와 재활 캠프에는 투수 윤규진 윤기호, 포수 이주호, 내야수 한상훈 송광민 이학준, 외야수 이용규 최진행 노수광 등 9명의 선수들이 재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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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진-송은범-이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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