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힐미' 황정음, 다중인격 뚫고 나오는 존재감[Oh!쎈 스타]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1.29 11: 19

황정음이 지성의 완벽한 다중인격 열연 속에서도 돋보이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황정음은 지난 28일 방송된 MBC '킬미, 힐미'에서 지성(안요섭 역)의 자살을 막기 위해 숨가쁜 추격을 했다. 안절부절한 마음을 안은 채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모습은 몰입도를 극대화 시켰다.
'킬미, 힐미'는 지성의 7중 인격 열연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 매 인격마다 완벽하게 변신하는 지성의 열연이 '킬미, 힐미'의 인기 요소가 됐다. 그러나 회가 거듭될 수록 지성과 더불어 황정음의 연기력도 함께 빛을 발하고 있다.

흔히 원톱이 주가 되는 스토리에서 또 다른 주연 배우가 함께 부각되기란 쉽지 않다. 더욱이 '킬미, 힐미'와 같이 다중인격을 소재로 하는 독특한 드라마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황정음은 지성의 열연 속에서 특유의 재기발랄한 모습과 눈물 연기로 다중 인격 연기를 뚫고 나오는 존재감을 선사했다.
이날 오리진(황정음 분)은 요섭의 자살을 막기 위해 머리에 피가 흘러내리는 것도 모른 채 처절하게 눈물을 흘렸다. 행여 요섭이 밑으로 떨어질까 두려워 강인하게 회유하는 것부터, 요섭을 끌어내린 채 조마조마했던 마음을 내려놓으며 우는 장면은 황정음의 연기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황정음은 '킬미, 힐미'에서 망가짐을 불사한 채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감정을 실어 서럽게 우는 장면에서도 리얼함을 우선시 했으며, 지난주 방송분에서는 신세기(지성 분)의 과한 프로포즈에 장단을 맞추며 정체불명의 표정과 댄스를 선보여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황정음의 이같은 연기력은 지성의 다중인격 연기를 살려주는 요소가 되고 있으며, 완벽한 호흡으로 서로에게 시너지가 되고 있다.
앞서 황정음은 '킬미, 힐미' 제작 발표회에서 "이번 드라마가 지성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릴 것을 알고 있고, 실제로 중요한 역할이다. 나는 이번에 옆에서 지성을 팍팍 밀어줄 계획이다"라며 겸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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