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리에 베르사체 S/S 2015 컬렉션, ‘정교한 커팅과 바디의 곡선에 관한 탐구’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1.29 11: 52

‘정교한 커팅과 바디의 곡선에 관한 탐구.’ 지난 25일 파리에서 열린 아틀리에 베르사체 S/S 2015 컬렉션은 이 한 마디로 정리가 될 듯하다.
아틀리에 베르사체은 이번 S/S 2015 컬렉션을 통해 정교한 커팅과 인체의 곡선미에 관한 탐미적 접근으로 패션의 순수성을 표현해냈다.
주 도구는 직선 구조다. 직선 구조를 토대로 새로운 관능미를 선보였다. 모델들의 바디는 정교한 커팅과 함께 노출되거나 은폐 돼 의상이 마치 피부에 그려진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는 과장된 스타일의 플레어 수트와 점프수트는 곡선으로 휘어지는 밀착된 핏과 무릎 아래부터 풍성하게 퍼지는 플레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슬림한 실루엣의 캐디 드레스에서는 어깨부터 시작하여 다리 길이의 깊은 슬릿으로 끝이나는, 실크 파이핑으로 트리밍 된 곡선 커팅 방식을 사용했다.
특히, 산뜻하면서 글래머스러함이 돋보이는 데이 룩으로 감각적인 플레어 스커트와 짧은 톱을 함께 매치한 작품을 선보였는데 겹겹이 충돌된 레이스 디테일의 패턴이 돋보였다. 컷어웨이 디테일의 비대칭적인 네크라인에는 마치 조각 된듯한 느낌의 반사되는 소재의 금속 네크리스가 목의 구조를 따라 감싸주었다.
크리스탈, 비즈와 고무 실을 활용한 다양한 패턴과 무늬의자수장식은 컬렉션의 화려함을 증폭시켰다.
또한, 드레스들과 크롭트 봄버 재킷,부츠 등 세가지 아이템들에 수놓아진 그림문자들은, 이번 컬렉션을 위해 특별히 고안 돼 각 룩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부여했다. 시어 드레스들은 아틀리에 베르사체의 장인정신을 완벽히 표현해 주었는데,특히 벌집처럼 수놓아진 빛나는 소재의 블랙 드레스들은 장인기술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컬렉션의 곡선과 유선들은 갈수록 더 정교해져 모델들의 바디에 딱 맞게 완벽히 잘린 컷을 자랑했고, 그 결과 여성의 내면을 강조하고 찬양하는 드레스들이 탄생했다.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쿠튀르는 상반된 아이디어와 소재들을자유롭게 탐구하고 창작할 수 있는 실험실과 같다. 21세기에 쿠튀르의 의미는 실험성과 우아함에서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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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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