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 PD가 2008년 기획한 KBS 2TV ‘박중훈쇼’에 대해 “실패라기 보다 잘 안됐다”고 밝혔다.
이영돈 PD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산로 JTBC 빌딩에서 열린 JTBC ‘이영돈 PD가 간다’ 제작발표회에서 “예능프로그램에는 MC들이 많이 나오는데 토크쇼는 결국 호스트의 캐릭터에 의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중훈이 잘 못했다기 보다는 시기적으로 빨랐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 잘 안됐다는 건 인정한다”며 “역으로 생각하면 강호동, 유재석을 원MC로 해도 잘 안됐을 것 같다. 예능의 현실인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이영돈 PD가 간다’는 ‘대한민국 탐사 보도의 1인자’ 이영돈 PD가 가지고 있는 신뢰성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현상을 파헤치는 믿고 보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이다. 흥미위주의 접근 또는 단순한 고발 위주의 탐사보도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화두를 던지고 함께 고민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영돈 PD는 ‘추적 60분’ 이후 ‘이영돈 PD가 간다’로 10년 만에 본격 탐사 프로그램을 맡게 되었다. 이영돈 PD는 1981년 KBS에 입사한 이후 ‘그것이 알고 싶다’, ‘추적60분’,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등 맡은 프로그램마다 깊이 있는 주제와 보도로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오는 2월 1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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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