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PD “자비로 유괴살인사건 현상금 3천만원 내놨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1.29 14: 31

이영돈 PD가 자비로 이형호 군 유괴살인사건 현상금을 내놨다고 밝혔다.
이영돈 PD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산로 JTBC 빌딩에서 열린 JTBC ‘이영돈 PD가 간다’ 제작발표회에서 “이형호 군 유괴살인사건은 ‘그것이 알고 싶다’ 첫 회 주제였는데 ‘이영돈 PD가 간다’의 첫 회 주제로 다루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잡히지 않은 범인이 24년이 지난 지금도 잡히지 않고 있다. 목소리로 관련된 사건은의 범인은 거의 잡혔는데 이번 사건은 목소리가 많이 남겼는데도 아직 잡히지 않아서 버라이어티하게 풀어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영돈 PD는 “사비로 3천만원 현상금을 걸었다. 범인이 나한테 접촉을 해서 범인이 나를 만나주면 신원을 보장할 거다. 공소시효가 지나서 처벌할 수가 없다. 만나서 얘기를 해보고 싶다”며 “최종 목표는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천추의 한으로 남아있는 아버지에게 용서하고 화해하는 모습을 담고 싶다. 사회에 감동을 전달하고 싶고 이런 과정이 프로그램에 담으면 이게 버라이어티하게 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영돈 PD가 간다’는 ‘대한민국 탐사 보도의 1인자’ 이영돈 PD가 가지고 있는 신뢰성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현상을 파헤치는 믿고 보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이다. 흥미위주의 접근 또는 단순한 고발 위주의 탐사보도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화두를 던지고 함께 고민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영돈 PD는 ‘추적 60분’ 이후 ‘이영돈 PD가 간다’로 10년 만에 본격 탐사 프로그램을 맡게 되었다. 이영돈 PD는 1981년 KBS에 입사한 이후 ‘그것이 알고 싶다’, ‘추적60분’,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등 맡은 프로그램마다 깊이 있는 주제와 보도로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오는 2월 1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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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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