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애니멀즈', 타조에 빵 터질 줄이야[Oh!쎈 입방아]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1.30 14: 42

만나기 어려웠다는 판다도, 유치원에 들어간 거인 서장훈도 아닌 타조에 터졌다. 보는 것마다 연신 쪼아 대는 타조의 모습은 의외의 웃음을 제공하며 신선함을 안겼다.
지난 25일 첫 방송된 MBC '일밤-애니멀즈'의 OK목장 코너는 옴니버스 식 세 코너 중 가장 큰 이슈를 낳았다. 향후 인기를 모을 코너로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중이다.
그 중심에는 연예인도, 아이들도 아닌 타조가 있다. 일명 쪼싸(쪼고 싸고의 준말)인 이 타조는 등장부터 은혁 및 윤도현을 깜짝 놀라게 만들며 '빵 터지는' 첫 인상을 남겼다. 쪼싸는 촬영 장비는 물론 멤버들, 소품들을 연신 쪼아대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윤도현이 쪼싸를 전격 마크하며 그 '케미' 또한 볼 만했다. 긴 다리로 초원을 사정 없이 달리는 쪼싸와 그 뒤를 헉헉 거리며 쫓는 윤도현, 어깨 동무를 하듯 나란히 서 있는 두 사람의 그림은 그 자체로 볼거리가 됐다.
타조가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으며 '애니멀즈'에 대한 기대감은 앞으로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동물은 아기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매력적인 아이템. 특히 강아지나 고양이가 아닌 흔히 볼 수 없는 동물들이 만들어 내는 의외의 흥미는 더욱 구미를 당긴다.
여기에 윤도현과 은혁이 시너지를 내며 동물이 예능화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시켰다. MBC 내부에서도 OK 목장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전망이다. 동물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내게 하기 위해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그 첫 주자로 타조인 쪼싸가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가운데, 동물만으로 웃음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전망은 밝다. 현재 OK 목장에는 임신 중인 동물을 비롯해 한 데 모여있는 것을 보기 어려운 구성으로 채워져 있다. 돼지, 염소, 양, 당나귀, 송아지 등 귀여운 얼굴의 동물들이 총집합,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이들만의 유쾌한 동거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일밤-애니멀즈'의 한 관계자는 "OK목장에 대한 호평이 대단하다. 육아 예능 붐의 시초가 됐던 만큼 이제 동물 예능이 인기를 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동물을 통해 신선한 볼거리가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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