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 아니었으면 잘못될 경기".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76-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연승을 성공했지만 삼성은 9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특히 삼성은 2015년 무승에 그치며 어려움이 따랐다.
SK 문경은 감독은 "승리를 거둬서 정말 다행이다. 이긴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3~4쿼터처럼 열심히 해야 했다"면서 "턴오버로 시작해 백코트도 잘 안하는 등 기본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4쿼터에 박승리와 최부경이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처음부터 보여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문 감독은 "주희정의 동점 3점슛이 아니었으면 잘못됐을 경기였다. 부상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았는데 김선형이 빠져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한 선수에 의존하기 보다는 모두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오, 최부경, 김민수 등이 빠진 가운데서도 힘들지 않았지만 김선형이 빠지면서 흔들렸기 때문이다.
문 감독은 "이정석의 막판 3점은 계속 들어갈 것 같았다. 8점차까지 벌어졌을 때 힘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연장까지 잘 이끌었다. 어쨌든 1승이 중요한 상황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정말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문경은 감독은 "심스의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것은 나중 문제다. 지금은 심스가 필요해서 기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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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