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윈스톰 용의자 자수..경찰서에 찾아와 "죄송하다" 인정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5.01.29 23: 47

크림빵 뺑소니 윈스톰 사건 용의자 자수
[OSEN=이슈팀] 이른바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청주 크림빵 뺑소니의 유력 용의자 허모(38)씨가 청주 흥덕경찰서에 직접 찾아와 자수했다. 

이번 사건은 허씨 부인이 먼저 경찰에 "남편이 사고를 낸 것 같다"고 신고를 했다. 크림빵 뺑소니사건 전담수사본부는 이날 유력용의자 허씨를 붙잡기 위해 경찰을 급파했으나, 그가 자취를 감춰 검거하지 못했다.
하지만 밤 11시경 허씨는 경찰서에 직접 찾아왔다. 경찰이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로 사실상 범죄를 시인했다고 전해졌다.
앞서 2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청주서 발생한 이른바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CCTV 정밀 감식 결과를 밝혔는데, 가해 차량이 4종류로 좁혀진 가운데 차량 번호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경찰이 29일 가해 차량을 특정함에따라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은 지난 10일 충북 청주 발생한 뺑소니 교통사고로, 이 사고로 숨진 20대 강모 씨는 임신 7개월 아내의 남편이었다.
강 씨 부부는 사범대 졸업 후 함께 임용고시를 준비하다 남편은 생활 형편이 어려워 트럭 운전을 하며 아내 시험 준비를 뒷바라지 해왔다.
사고가 발생하기 10분 전 남편은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며 전화통화를 했다. "좋아하는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사서 미안하다"며 "태어나는 아이에게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이에 경찰은 500만 원, 유족들은 3000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지만 결정적인 제보는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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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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