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서장훈의 예능감이 ‘해투3’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전 농구 선수 서장훈은 요즘 박명수의 말대로 ‘TV만 틀면 나오는 수도꼭지 연예인’이지만, 어느 장소에서나 큰 웃음을 선사하며 믿고 보는 방송인으로 포지션을 굳히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의 새내기 특집에는 서장훈이 이규혁 최정윤 김정남 EXID 하니 등과 함께 출연했다. 서장훈은 방송 초반부터 ‘새내기’라는 말에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아무 특집에나 자신을 갖다 붙이는 것 같다는 예리함을 보여줘 웃음을 안겼다.
특히 MBC ‘무한도전’의 각종 특집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제6의 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서장훈은 유재석, 박명수와 함께 찰진 호흡을 보여줬다. 서장훈은 본인 스스로 연예인이라 칭하기를 쑥스러워 했지만, 다양한 고정프로그램 외에도 각종 프로그램에 주요 게스트 출연하고 있는 근황과 또 최근 밴을 구입했다는 이야기까지 공개되자 “연예인이냐. 연예인 노조에 가입해야 한다”고 말하는 유재석과 박명수의 말에 “네”라고 체념하는 모습으로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한 서장훈은 유명 농구 선수에서 방송인으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며 자신이 세운 원칙에 대해 진지하게 설명하는 모습으로 그가 방송에 임하는 진정성 넘치는 자세를 엿볼 수 있게 하기도 했다. 서장훈은 본인의 이야기를 과장해 웃음을 안기려는 MC들의 공격에 본인의 말버릇이라고 밝힌 ‘아니, 그게 아니고’를 억누르려 하다가도 유재석과 조세호에게는 “허언증이다. 허언증 말기”라고 울컥하는 모습으로 다양한 웃음 포인를 제공해 이날 사우나를 들썩이게 했다.
서장훈은 현재 ‘일밤-애니멀즈’, ‘야만TV’, ‘세바퀴’ 등 각종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고 있으며,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등 다섯 멤버들을 쥐락펴락하는 뛰어난 예능감으로 ‘무한도전’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중이다. 서장훈은 오랜 농구 경험에서 나오는 신선한 에피소드와 순발력 넘치는 입담 등으로 최근 방송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예능 거인’으로 뿌리를 내린 모양새다.
jykwon@osen.co.kr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