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과 김성령이 사제지간 같지 않게 야릇(?)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케미를 발산하고 있다.
두 사람은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영어 선생님과 제자로 만나고 있다. 김성령은 동안 외모와 귀여운 캐릭터로 종종 불혹이라는 나이를 잊게 만든다.
그래서일까? 성시경과의 만들어내는 케미 또한 때때로 두 사람이 띠동갑이라는 나이 차가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게 만든다. 지난 23일 방송에서 성시경은 "주변에서 김성령씨에 대해 많이 물어본다. '실제로 그렇게 예쁘냐' 또 '혹시 나이가 맞으면 만났겠냐'고 물어보시는데, 그렇다고 대답한다"고 말해 많은 화제를 낳았다.

29일 방송 역시 두 사람은 연인같은 케미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이날 김성령은 외국 모델과 화보 촬영을 했다. 성시경은 일일매니저로 나서 김성령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했다. 김성령은 성시경의 시선을 의식한 탓인지,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화보에 집중하지 못하고, 포토그래퍼가 끈적한 포즈를 요구할 때마다 성시경을 자꾸 보며 민망해했다.
이에 급기야 성시경은 자리를 피하며 김성령의 화보 촬영을 도왔다. 또한 성시경은 김성령의 과감한 포즈에 "미쳤어!"를 연발하며 폭풍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성령이 '단 것'이 먹고 싶다고 하자, 성시경은 간식거리를 사러 나갔다. 그 사이 김성령이 외국 모델과 누워서 화보를 촬영했고, 그 사진을 전송받은 성시경은 재빨리 촬영장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였던 것.
촬영장에 성시경이 나타나자, 외국 모델도 김성령도 뭔가 잘못을 하다 들킨 사람들처럼 성시경의 눈치를 봐 웃음을 유발했다.
성시경이 매일 구박한다고 투덜대는 김성령, 그런 김성령을 구박하면서도 다정히 챙겨주는 성시경. 사제지간인듯 때론 연인들인 듯 투닥거리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내내 흐믓한 미소를 부른다. 김성령이 갑자기 영어를 마스터해 조기 졸업하는 일은 제발 일어나지 않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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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