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왕의 얼굴’ 신성록, 원하는 세상 결국 못 보나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1.30 07: 05

‘왕의 얼굴’ 신성록이 참형 위기에 처했다. 대동한 세상을 만들려 했던 그의 야심은 이성재 앞에 굴복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천출 출신으로 왕이 되겠다는 꿈을 꾸던 신성록의 최후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에서는 자신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용안비서 때문에 모든 일이 들통나 결국 목숨까지 잃을 처지가 되는 도치(신성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치는 그토록 찾아헤매던 용안비서를 주며 “이 용안비서를 받는 대신 세자를 음해하는 일을 당장 멈추라”고 말하는 송내관(김명곤 분)에게 걸려든 것. 도치는 “나의 스승 정여립 선생께서 금상이 왕의 얼굴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이 용안비서라고 말했다”라고 눈을 빛냈다.
하지만 미리 옆방에서 대기하던 선조(이성재 분)와 가희(조윤희 분)가 이 대화를 모두 들었고, 그간 선조의 곁에서 충성을 맹세하던 그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났다. 도치는 선조의 앞에서 “내가 충성을 바쳤다고 생각하냐. 정신차려라. 전란은 모두 주상 때문이다. 왕이 돼서는 안 될 자가 용상에 앉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왕이 되려 했다”고 역모 계획을 모두 전해 선조를 분노하게 했다. 선조는 도치를 참형에 처하라는 명을 내렸다.

도치는 용안비서를 훔치려 했던 일로 대동계와 스승 정여립을 잃었던 것처럼, 본인 또한 용안비서 때문에 파멸하게 됐다. 도치는 광해(서인국 분)와 마찬가지로 백성의 편에 선 인물이지만, 선조를 향한 분노가 그릇된 욕망으로 발현되며 결국 죽음을 맞게 됐다. 또한 왕의 얼굴을 지닌 광해가 용상에 오르기 전에 도치가 참형 위기에 처하면서, 그가 바라던 백성을 위한 세상을 결국 못 보게 되는 것인지 관심을 끌었다.
이날 도치를 연기한 신성록은 뜨거운 눈빛에 불타는 욕망을 담아내며 이성재와 카리스마 넘치는 엔딩신을 완성해 끝까지 긴장감을 팽팽하게 유지했다. 신성록은 온화한 카리스마 서인국에 대비되는 서늘한 아우라를 풍기며 각종 악행을 서슴지 않는 모습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신성록은 무표정한 얼굴에서 나오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도치 캐릭터에 힘을 실으며, 그가 왜 무모한 길을 걸어야만 하는지에 대한 설득력을 부여했다.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팩션 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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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얼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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