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신개념 이슈 리뷰 토크쇼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이 벌써 100회를 맞았다.
지난 2013년 2월 21일 김구라, 강용석, 이철희 소장, 허지웅, 박지윤, 이윤석의 합류로 시작된 ‘썰전’은 김희철이 2부 코너 예능심판자에 잠시 합류했다 하차하며 현재는 원년멤버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시청자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한 층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독한 혀들의 전쟁, 성역과 금기 없는 다양한 시선을 가진 각계각층 입담가들의 하이퀄리티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썰전’은 최근 2.5%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핫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지상파와 비교했을 때는 낮은 수치이지만, 온라인에서는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JTBC 간판 프로그램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방송된 '썰전' 98회 시청률은 3.9%(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운데 이어 분당 최고시청률은 5.2%까지 상승해 고무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29일 방송된 ‘썰전’은 100회 특집으로 꾸며졌다. 먼저 1부에서 김구라, 강용석, 이철희는 이철희 소장의 팬클럽에서 보내온 케이크에 불을 함께 끄며 방송 100회를 자축했다.
김구라는 "2년 전이 생각난다. 그 당시만 해도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썰전'에 미래가 없었는데"라며, 강용석은 "20회 방송이 끝났을 때만 해도 대견하다고 생각했다"며 감회에 젖었다. 이철희는 "사실 프로그램이 얼마 못 갈 줄 알았다. 우연한 동기로 시작했는데 '썰전'에 출연하며 케이크를 주는 팬클럽도 생겼다. 감사하다"면서 현재진행형 할약을 예고했다.
2부 예능심판자에서는 100회를 맞아 MC들 서로가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를 직접 평가했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냉철함을 유지하면서도 서로를 향한 애정을 묻어나 100회간 이어진 이들의 호흡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썰전’은 어렵거나 혹은 무거웠던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의 다양한 시사이슈에 대해 쉽게 그리고 다양한 관점에서 다루며 젊은 층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출연자들의 성공과 함께 정치 예능의 대표주자로 성장한 ‘썰전’. 주제에 따라 발생하는 아쉬움만 조금씩 보완한다면 ‘썰전’의 롱런은 더 이상 막연한 욕심이 아니다.
‘썰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