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윈스톰 보배드림
[OSEN=이슈팀]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용의차량 윈스톰의 운전자가 자수를 한 가운데, 보배드림에 용의자가 부품을 사갔다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저녁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 임신한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오다 빵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이른 '크림빵 아빠'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자수했다. 사건 발생 19일 만이다.

이날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크림빵 용의자가 저의 사무실에서 부품을 사갔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의 내용을 보면 이렇다. 글쓴이는 쉐보레 부품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며칠전 20대 중반~3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찾아와 윈스톰 안개등과 커버를 구매했고, 대우 엠블럼을 쉐보레로 바꿀 수 있냐고 물어봤다. 글쓴이는 차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용의자의 자수 소식에 보배드림에는 마치 자신들이 국과수인냥 CCTV 분석에 나섰던 이들을 비난하는 글도 몇몇 올라왔지만 대부분은 결론적으로는 잘못된 CCTV였지만 용의차량 수색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의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용의차량이 애초 알려졌던 BMW에서 윈스톰으로 바뀌었는데 이 언론 보도를 접하고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아내가 경찰에 신고했다. 자신의 남편이 사고 당일 술을 마시고 사고를 냈다는 취지로 횡설수설 말을 했다는 것.
이 신고를 접한 경찰이 출동했지만, 남편이 집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경찰은 용의자가 잠적으로 한 것으로 보고 소재파악에 나섰지만, 심리적 압박을 느낀 허 씨가 결국 경찰서에 찾아와 자수 의사를 밝혔다.
이 용의자의 차종은 용의 차종인 '윈스톰'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뺑소니 용의 차량을 BMW에서 윈스톰으로 수정 발표했다. 경찰은 엉뚱한 차량을 용의 차량으로 올리고 추적하는 바람에 수사의 혼선은 물론 뺑소니 운전자 검거에 결국 시간만 허비했다.
경찰은 허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혐의가 확인되면 특가법상 도주차량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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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