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3'(이하 '나가수3')가 오늘(30일) 첫 선을 보인다.
'나가수3'는 오늘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오랜만에 돌아오는 '나가수'이지만 이 프로그램을 향한 시선은 반반이다. 최근 이수 출연 번복 논란이 있었기 때문.
이수는 지난 21일 첫 녹화를 마친 후 다음날인 22일 갑작스럽게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MBC는 이를 이수 측에게도 알리지 않고 기습적으로 발표했는데, 이에 대해 이수 측은 "하차와 관련해 제작진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며 난색을 표한 바 있다.

MBC가 이수의 하차를 결정한 이유는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존중"했다는 것. 앞서 성매매 혐의로 조사를 받은 바 있는 이수의 출연은 여론 악화를 가져왔고, 이를 의식한 MBC가 이수 측과 상의도 없이 하차를 결정했다. 여론에 휩쓸려 이 같은 일방적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논란 끝에 '나가수3'는 처음으로 전파를 탄다. 이수는 첫 녹화에 참여했고, 경연 순위에도 포함돼 있으나 방송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을 예정. 제작진은 이수의 출연 분량을 통편집해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방송 전부터 명예롭지 못한 일들로 뜨거운 감자가 된 '나가수3'가 과거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까. 지금의 논란을 잠재울 방법은 결국 '나가수' 다운 무대와 연출, 그로 인한 감동을 선사하는 것 밖에는 없어 보인다.
한편, 이날 방송 예정인 '나가수3'는 이수를 제외한 박정현, 양파, 소찬휘, 스윗소로우, 하동균, 씨스타 효린 등의 무대로 채워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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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