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23, BC카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2라운드 현재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장하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이퀘스트리안 클럽(파72, 6541야드)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코츠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적어내며 7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전날 공동 4위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2위는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스테이시 루이스(30, 미국)다. 이날 2라운드 경기가 일몰로 중단되는 바람에 아직 경기를 마치지 못한 선수들이 있으나 장하나의 순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장하나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성공시키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루이스가 2타를 줄이는데 그친 사이에 7타를 줄이며 추월한 장하나는 첫 대회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자랑했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7)도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최나연(28, SK텔레콤)은 7언더파 138타로 공동 7위, 이미향(22, 볼빅)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9위를 기록 중이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 KB금융그룹)는 2오버파 146타로 공동 45위까지 추락했고 이미림(25, NH투자증권), 유소연(25, 하나금융그룹)은 4언더파를 기록 중이며 일몰 탓으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한편 데뷔전을 치른 김세영(22, 미래에셋)과 백규정(20, CJ오쇼핑)은 각각 8오버파 152타, 12오버파를 기록하며 혹독한 첫 무대를 경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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