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올해 지난해 대비 2배 가량의 판매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30일 캐딜락은 가빛섬(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에서 자사 콤팩트 럭셔리 스포츠 쿠페 ‘ATS 쿠페’의 국내 공식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캐딜락의 연간 판매량은 4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며 “1000대를 훨씬 뛰어넘게 판매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캐딜락은 2010년 794대로 정점을 찍은 후 이듬해 752대, 2012년 475대, 2013년 300대로 판매량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503대로 판매량이 전년대비 68% 증가했지만 2010년의 성적, 그리고 최근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와 비교하면 그다지 좋은 성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목표대로라면 올해 캐딜락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야 한다. 차종별 판매 비중은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CTS’가 50~55%, ‘ATS 세단’이 30%, 쿠페를 비롯한 나머지 모델들이 15% 정도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한국지엠은 판매망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판매 신장을 꾀할 계획이다. ‘2014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밝혔던 대로 올해도 ‘캐딜락-쉐보레 복합쇼룸’을 추가 신설한다. 당초 한국지엠은 ‘캐딜락-쉐보레 복합쇼륨’을 전국적으로 10개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호샤 사장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8개의 딜러사 중 5개사가 복합 딜러로 쇼룸을 운영 중이고, 올해 캐딜락 단독 딜러의 쇼룸을 연다. 장소는 전라도 광주. 신규 쇼룸은 캐딜락 단독 전시장인만큼 볼드 럭셔리 존재에 걸 맞는 영업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호사 샤장은 “캐딜락 판매와 점유율, 입지를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ATS 쿠페’에 대한 호샤 사장의 자신감은 대단했다. 그는 “’ATS 쿠페’는 디자인과 안락함, 성능, 그리고 무엇보다도 안정성에 있어서 한국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럭셔리 브랜드 중 하나 될 것”이라며 “젊은 층이 ‘ATS 쿠페’에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부문 마크 코모 부사장도 마찬가지. 그는 ‘ATS 쿠페’의 경쟁차종을 묻는 질문에 “’ATS 쿠페’는 엔진, 변속기, 출력, 차체 골격과 구조 등등 감안해서 업계 최고의 차종에 견줄 수 있고, 그 어떤 독일 브랜드의 제품을 추월하는 특성 가지고 있다”며 “수치적으로도 자명하고, 승차감과 핸들링 및 출력 등을 봤을 때 전세계 최고라 자부한다”고 답했다.
캐딜락이 말하는 자신들의 강점은 캐딜락의 의미인 ‘나도 특별할 수 있다’이다. 호샤 사장은 “현대 도시를 다니다보면 나라는 존재가 많이 노출이 되는데, 캐딜락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멋진 차에 앉아있으면 사람들이 쳐다본다”며 “이목을 끌고 싶다면 답은 대담하고 볼드한 캐딜락이며 독일을 포함한 유럽 수입차는 흔해졌기 때문에 그 가운데 캐딜락은 희소성이 강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캐딜락 측에 따르면 시장 기대와 소비자 요청 증가로 ‘에스컬레이드’의 재도입을 진행하고 있으나 정확한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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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아래)./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