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의 2014년 매출이 전년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로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는 2014년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6조 6795억 원, 영업이익 1조 311억 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글로벌 경기 불황과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소폭 하락했으나 초고성능 타이어(UHPT, Ultra High Performance Tire)의 매출 증가와 프리미엄 완성차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타이어 글로벌 매출액의 30%를 차지한 초고성능 타이어는 2013년 대비 6.8% 증가했으며 타이어 기술력의 척도로 여겨지는 런플랫과 레이싱용 타이어 역시 전년 대비 10.8% 성장했다.
지난해 한국타이어는 독일 프리미엄 세단에 런플랫 타이어를 공급했고, 하이엔드 스포츠카, 럭셔리 SUV, 글로벌 트럭버스 등 신차용 타이어 비즈니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비즈니스를 성장시켜왔다.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서승화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초고성능 타이어의 비중을 높여 기술의 리더십 기반의 성장을 이끌고, 북미와 신흥시장 중심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리딩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j@osen.co.kr
메르세데스-벤츠 V-클래스 공급하는 한국타이어의 '벤투스 프라임2(Ventus Prime2)'(위)와 2014년 실적표./ 한국타이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