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의 반란이 시작될 예정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득점왕 및 리그 선두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프리메라리가와 프리미어리그는 각 리그의 득점 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디에고 코스타(첼시)에게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호날두는 2경기 출전 정지가 확정됐고, 코스타는 3경기 징계가 예정된 상황이다.
호날두와 코스타 모두 같은 이유로 징계를 받는다. 폭력적인 행위 때문이다. 호날두는 최근 코르도바전에서 자신을 견제하던 상대 선수의 다리를 걷어찼고, 코스타는 리버풀전에서 발목을 밟았다. 호날두와 코스타는 경기가 끝난 후 각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추가 징계를 받으면서 앞으로 열리는 2~3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호날두와 코스타가 출전할 수 없게 됨에 따라 그들의 뒤에서 추격하고 있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가 미소를 짓게 됐다. 현재 메시는 21골로, 호날두(28골)를 7골 차로 추격하고 있고, 14골의 아게로는 코스타(17골)를 3골 차로 쫓고 있다. 적지 않은 득점 차이지만 메시와 아게로 모두 폭발적인 득점력을 갖추고 있어 역전 혹은 턱 밑까지 추격이 가능하다.
호날두와 코스타의 출전 정지는 개인의 득점 선두만 걸린 것이 아니다. 소속팀의 선두도 걸려있다. 현재 호날두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메시의 바르셀로나와 승점 1점 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코스타의 첼시는 아게로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승점 5점 차로 1위에 올라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 모두 주포를 잃은 상태서 경기를 해야 하는 만큼 악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첼시는 맨시티와 승점 차가 여유 있어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코스타가 없을 것이 유력한 다음달 1일에 맨시티와 격돌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날 경기서 패할 경우 첼시는 맨시티와 승점 2점 차가 된다. 바르셀로나와 승점 1점 차의 레알 마드리드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첼시로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홈경기 전승(10연승)의 기분 좋은 행진을 믿어야 하는 상황이다.
sportsher@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