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윈스톰, "사람인 줄 몰랐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5.01.30 19: 03

크림빵 뺑소니
[OSEN=이슈팀] 크림빵 뻉소니 사건의 피의자가 사고 차량을 스스로 고쳐 사실상 증거 인멸을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오전에 있었던 경찰의 수사결과 브리핑에 따르면 피의자 허 모 씨가 지난 10일 뺑소니 사고를 냈을때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동료와 늦게까지 술을 마신 뒤 윈스톰 차량을 몰고 귀가하다가 사고를 냈다. 허 씨는 사고 당일 술자리에서 혼자서 소주 4병 이상을 마셨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또, 경찰에 따르면 허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친 줄 몰랐다며 조형물 인줄 알았다고 말했고, 사고를 낸지 4일이 지난 후에야 방송을 통해 자신이 친 조형물이 사람인 줄 알았다고 답했다.
이에 피해자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은 키가 177cm인 거구이며 충격 직전에 브레이크 등에 불이 들어왔다는데 사람인 줄 몰랐다고 하는 피의자의 답변에 분개했다.
피의자 허 씨의 윈스톰 차량이 30일 새벽 충북 음성에 있는 허 씨의 부모님집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차량의 보닛은 차체와 분리된 상태였으며 엔진룸 위에는 차량 수리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구 등이 놓여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피의자 허 씨는 사고 직후 사고 차량을 스스로 고친 흔적이 드러났다. 자신의 차를 직접 수리하기 위해 지난 24일 친구와 함께 충남 천안에 있는 부품 대리점에서 부품을 구입했다. 구매한 부품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안개등 커버 등 3가지 입니다.
이후 음성의 부모 집에서 차량을 수리했고, 차량을 이곳에 계속 감춰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허 씨는  경찰 수사의 추이를 지켜보다 사고 열나흘 뒤에 사고 은폐 시도에 나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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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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