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리미트(UAE)의 공격수 알리 마쿱트가 결승골을 넣어 득점왕 굳히기에 성공했다.
마쿱트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마쿱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뉴캐슬 스타디움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라크와 3-4위 결정전에서 후반 12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마쿱트의 득점포는 그대로 결승골이 돼 UAE의 3-2 승리를 이끌게 됐다.
이날 전까지 4골로 요르단의 알 다르두르와 공동 득점 선두에 올랐던 마쿱트는 단독 득점왕을 위해 골을 벼르고 있었다. 그러나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파트너인 아흐메드 칼릴이 2골을 넣어 자신과 같이 득점 선두가 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한 차례의 기회는 왔다. 마쿱트는 후반 10분 상대 문전으로 돌파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이라크의 수비수 아흐메드 이브라힘이 저지하려 했지만 이미 늦어 파울이 되고 말았다. 주심은 가차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마쿱트는 자신이 만든 페널티킥을 그대로 성공시키며 미소를 지었다.
마쿱트의 득점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UAE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만든 결승골이라는 점과 득점왕을 공고히 했다는 점이다. 마쿱트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선수는 현재 3골을 기록 중인 팀 케이힐, 2골을 기록 중인 이정협과 손흥민 정도이지만, 해트트릭 이상을 보여줘야 하는 만큼 가능성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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