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마법사' 염기훈(32)이 수원에서 1년 더 뛴다.
수원과 염기훈이 재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지난 2014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선수로 시장에 나온 '캡틴' 염기훈은 "수원맨으로 은퇴하고 싶다"며 잔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2006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염기훈은 울산 현대를 거쳐 2010년 수원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후 군 복무를 위해 경찰청에서 뛴 시간을 제외하면 꾸준히 수원에서 뛰며 베테랑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관계자는 "염기훈이 수원에 남게 돼 기쁘다. 수원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한 시즌 동안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며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2015시즌을 앞두고 염기훈과 김두현이 모두 FA 자격을 얻으면서 기로에 섰던 수원은 염기훈의 잔류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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