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박 못 나가 성폭행" 송영근, 병영특위 사퇴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5.01.30 20: 43

송영근
[OSEN=이슈팀] "외박 못 나가 성폭행이 발생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송영근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이 30일 병영특위(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했다.
송영근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하고 책임진다고 했다.

지난 29일 국회서 열린 군 인권개선특위위원회. 이 자리에 참석한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은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육군 여단장을 두고 거의 외박을 나가지 않을 점을 이유로 들어 “나이가 40대 중반인데 성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측면을 봐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영근 의원은 “지휘관들이 외박을 제때 못 나가 가정관리와 개별적인 성 관계 등이 관리가 안 되는 것이 성폭행 문제를 일으킨 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성폭행 문제를 외박과 연결시키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논리로 누리꾼을 분노하게 만들었고 군 명예를 실추시키고 말았다.
또한 송 의원은 “하사관 아가씨”라는 용어를 사용해 또 한 번 수준 낮은 의식을 드러냈다. 도종환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에 대해 “여군 하사관을 아가씨라고 보는 관점이 성폭행 사건의 근본 문제점”이라고 비판했다.
누리꾼 반응도 비판 일색이다. “인식이 언어를 지배. 절대 실수가 아님”, “의원직 면직시켜야한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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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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