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암스 28점’ KGC, 모비스 격파...778일 만에 울산 승리(종합)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1.30 20: 51

안양 KGC가 리온 윌리암스의 골밑 지배에 힘입어 778일 만에 울산서 승리를 따냈다.
KGC는 3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72-65로 승리, 2012년 12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울산 원정경기를 가져갔다.
KGC는 윌리암스가 28득점 18리바운드로 괴력을 발휘했다. 윌리암스를 중심으로 고른 득점분포가 이뤄진 KGC는 3쿼터까지 모비스를 크게 따돌렸고, 4쿼터 모비스의 추격도 극복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2연패서 탈출하며 시즌 전적 16승 25패가 됐다. 반면 모비스는 29승 11패로 공동 1위 등극에 실패했다. 문태영이 4쿼터에 폭발하고 라틀리프도 분전했으나, 외곽슛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시작부터 KGC가 모비스를 압도했다. KGC는 인사이드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고, 고른 득접분포로 모비스를 멀리 따돌렸다. 윌리엄스가 1쿼터에만 9득점 6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다. 모비스는 라틀리프가 9득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25-14, KGC가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도 1쿼터와 비슷했다. 모비스가 2쿼터 중반에 송차용의 3점슛과 라틀리프의 앨리웁 득점으로 2점차까지 KGC를 추격했다. 그러나 KGC는 강병현의 속공 득점으로 곧바로 반격했다. 빠른 농구로 실마리를 푼 KGC는 양희종의 3점슛으로 11점차 리드를 잡았다. 반대로 모비스는 야투난조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송창용 홀로 3점슛을 성공했다. 41-28로 KGC가 흐름을 유지한 상태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모비스는 3쿼터에 라틀리프의 인사이드 공략을 앞세워 다시 반격했다. 하지만 여전히 라틀리프 외에 다른 선수들이 침묵했다. 턴오버도 반복되며 좀처럼 흐름을 잡지 못했다. KGC는 3쿼터에도 고른 득점분포를 어이 가며 리드를 유지했다. 54-46, 8점차에서 마지막 4쿼터에 들어갔다.
끌려가던 모비스는 4쿼터 문태영이 대폭발하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가져갔다. 문태영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연속 외곽슛과 돌파로 득점했고, 모비스는 라틀리프의 자유투로 동점, 마침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라틀리프의 훅슛으로 모비스가 역전. 그러나 KGC도 윌리암스가 분전하며 마냥 물러나지는 않았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됐고, KGC는 문태영의 돌파를 봉쇄한 후 윌리암스가 천금의 골밑슛과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윌리암스는 종료 21.5초를 남겨놓고 5점차 리드를 이끄는 점프슛을 작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원주 동부는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맞대결에서 84-66으로 크게 이겼다. 김주성이 15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사이먼도 23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3위 동부는 4연승과 함께 시즌 전적 27승 13패가 됐다. 9위 KCC는 홈 7연패와 함께 시즌 전적이 11승 30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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