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태양의 도시’, 현실감 넘치는 건설현장 이야기로 눈도장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5.01.30 22: 00

일본 NHK 드라마 '철의뼈'를 원작으로 한 MBC 드라마넷 ‘태양의 도시’가 베일을 벗었다. 현실감 넘치는 건설현장 속에서 복수심을 키워나가는 김준의 분투기가 일단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30일 오후 첫 방송된 금토드라마 '태양의 도시'(극본 정재홍 임리라. 연출 박기형)에는 복수를 위해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 뛰어든 강태양(김준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태양은 과 수석으로 졸업했음에도 불구, 복수를 위해 청동건업에 입사하며 한국건설을 향해 칼을 갈았다.
태양은 렝가(벽돌), 샤시낑(철근 이음), 오도리바(계단참) 등의 일본어 잔재로 가득한 건설현장 업계 용어에 진땀을 뺐고, 건설 자재 수치 등을 조작하며 자금을 횡령하는 박윤식(임대호 분)을 보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영원한 현장 소장으로 공사판 비리의 백과사전인 박윤식. 그는 갓 입사한 태양에게 “이래서 실탄이 필요하다”면서 건설사 관계자들에게 술접대, 성상납을 하는 법 등을 상세히 알려주며 현실감을 배가시켰다.
'태양의 도시'는 지난 2010년 일본 NHK에서 드라마화 된 이케이도 준의 소설 '철의 뼈'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대형 건설사의 담합의 소용돌이 속에서 아버지를 잃은 주인공이 아버지를 죽게 만든 건설사 회장에게 복수하고 이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세 여자와의 관계 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얼굴을 알린 김준이 더욱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컴백, 몰입도를 높이며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태양의 도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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