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어촌편' 밥상이 더욱 풍성해졌다. 유해진의 우럭 낚시를 시작으로 차승원이 채취한 거북손, 김, 자연산 홍합 등이 밥상에 올라 시청자를 유혹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tvN '삼시세끼-어촌편'(연출 나영석 신효정) 2회에는 만재도 생활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유해진 차승원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일상에서는 서로 다른 점이 많아 자주 티격티격하는 두 사람. 하지만 애정을 기반으로 한 두 사람의 생활기는 웃음과 감동을 한데 선사했다.
이날 두 사람은 유해진의 우럭 낚시로 사흘 만에 그럴듯한 첫 끼를 먹었다. 나PD는 감격하며 소주 한잔을 선물로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장어구이까지 먹으며 바다가 주는 즐거움을 한껏 즐겼다.

다음날은 차승원 아버지의 기일이었다. 투덜대면서도 해진의 뒤를 따라 산에 오른 차승원은 한 곳에 자리를 잡고 챙겨온 귤을 꺼내 절을 두 번 올렸다. 이에 유해진이 곁에서 술잔을 채우며 차승원의 곁을 지켰다.
이에 차승원은 “내가 혼자 술을 따르려고 했더니 유해진이라는 친구가...”라고 말하며 울컥,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차승원은 “나 답지 않다”면서 “(유해진이) 술을 따라주더라. 그게 마음인 것 같다. 친구인 것 같고. 별거 아닌 것 같지만”이라고 진심 어린 속내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차승원은 “아버지 아이 좀 더 사시지. 나 모델 초장기에 돌아가셔서 잘되는 거 하나도 못보고 돌아가셨다”고 중얼거리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유해진은 “사실 차승원에게 고마운 점이 많다. 제가 영화에 회의감을 느꼈을 때, 매번 같은 스타일 배역으로 힘들었을 때 승원이 현실적인 충고를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유해진이 다시 용기를 내 영화를 계속 할 수 있게 차승원이 도와준 것. 유해진은 “저런 친구가 있어 좋구나”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차승원 또한 “유해진이 잘 돼는 모습은 기쁘다. 나 이외에 잘 되는 건 싫은데”라며 “유해진이 너무 좋은 평가를 받으니 기분이 좋다. 대한민국 배우로서 남자로서 친구로서 유해진은 가치가 있다”고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애정으로 가득한 두 사람은 만재도 생활에 보다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풍성한 밥상을 마주했다. 특히 차승원이 획득한 거북손을 삶아 먹은 두 사람은 “어떻게 이따위 게 있어”라고 감격, 함께 갯바위에 올라 자연산 홍합을 캐며 추억을 쌓았다. 여기에 수줍음 가득한 손호준이 합류, 산체와 남다른 우정을 예고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삼시세끼-어촌편'은 이서진-옥택연이 강원도 정선에서의 산촌 생활로 화제를 모았던 '삼시세끼'의 스핀오프로 차승원 유해진이 출연한다. 여기에 장근석의 빈자리를 대신할 손호준이 합류해 웃음을 배가시켰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
‘삼시세끼 어촌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