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Y, 선발진 보험추가…스캇 베이커 마이너계약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1.31 03: 47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뉴욕 양키스가 우완 투수 스캇 베이커와 마이너리그 계약했다고 31일(이하 한국시간) Baseball America의 맷 에디 기자가 전했다. 베이커는 2012년 2월 토미 존 수술 후 이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채 재기를 노리고 있다.
2005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베이커는 2008년 이후 3시즌 동안 각각 11승-15승-12승을 거뒀다. 하지만 2011년 8승 6패에 그친 뒤 2012년 봄 수술대에 올랐다.
2012년은 전시즌을 날렸고 미네소타는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후 시카고 컵스(2013년)에서 뛴 뒤 지난 해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했다.

하지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는 메이저리그 3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지난 해 텍사스에서는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25경기(선발 8경기)에서 80.2이닝을 소화했고 3승 4패 평균자책점 5.47이었다.
수술전에도 직구 평균 구속이 90마일 남짓이었던 베이커는 수술 후에도 직구 속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커터, 싱커,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으로 승부를 이어가는 만큼 선발 투수(혹은 롱 릴리프)로서는 아직도 효용가치를 지닌 선수로 평가된다.
 
뉴욕 양키스가 마이너리그 계약일망정 베이커를 확보해 둔 것은 현재 팀이 보유하고 있는 선발진 역시 부상변수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이반 노바는 올 해 초반 합류가 불가능한 형편이다. 부릎부상에서 돌아오는 C.C. 사바시아를 비롯 다나카 마사히로 역시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하는 시즌이고 마이클 피네다는 어깨 통증에 시달린 이력이 있다.
뉴욕 양키스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지난 해 7월 이적한 뒤 12경기에서 2승 3패를 거뒀던 크리스 카푸아노와 1년 500만 달러에 재계약했지만(카푸아노는 FA가 된 뒤 재계약)베이커까지 보험용으로 확보하는 모양새다.   
nangapa@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