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보스턴 레드삭스가 우완 투수 알렉시 오간도와 1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이하 한국시간) FOX SPORTS의 켄 로젠탈 기자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오간도와 1년 150만 달러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오간도는 보장된 150만 달러 연봉 외에 현역로스터에 머무는 일수와 성적에 따른 보너스 150만 달러도 따로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오간도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던 지난 해 6월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을 접었고 12월에 논텐더 통보를 받아 FA가 됐다.
지난 1월 초순에는 메이저리그 구단을 상대로 워크 아웃을 가졌으며 이때 보스턴 레드삭스와 LA 다저스 관계자도 참석했다. 이 때문에 한동안은 다저스 역시 오간도 영입에 나서고 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2010년 텍사스에서 데뷔한 오간도는 한 때 팀의 영건으로 기대를 모았다. 2011년에는 선발 투수로 29경기 출장(모두 31경기 출장)하면서 13승 8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2012년에는 불펜으로 임무를 바꿔 58경기에 출장했으나 2013년에는 이두박근 통증으로 고생했고 지난 해 역시 불펜으로 27경기에서 25이닝만 소화한 뒤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평균자책점도 6.84로 좋지 않았다.
오간도는 메이저리그 3년 차이던 2012시즌에서도 직구 평균 구속이 96.9마일(이하fangraphs 자료)이었으나 지난 해는 93.9마일로 떨어졌다. 슬라이더(82.2마일), 커브(85.8마일)을 구사하고 많지는 않지만 커터(94.6마일)을 던질 때도 있다.
오간도는 2010시즌부터 불펜 – 선발 –불펜 –선발 –불펜으로 해마다 임무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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