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유재석이 박슬기를 칭찬하는 이유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1.31 10: 16

유재석, 김국진, 박경림 등 방송-연예계 선배들이 모두 입모아 박슬기를 칭찬했다. 12년 간 방송계에서 리포터로 활약하며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박슬기는 가족을 부양하며 동시에 연예계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진정한 노력파였다.
유재석은 3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 박슬기에 대해 "때로는 카메라 뒤에서 눈물을 흘렸더 많은 시간이 있었을 거다. 많은 눈물을 생각하면 (상을) 받았어도 일찍 받았어야 한다. 행사장 기타 시상식장에서 자주 봤지만, 녹화장에서 슬기 얘기를 들어보지는 못했다. 올해는 녹화를 하면서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슬기는 유재석에 대해 "선배님 얼굴만 보면 우는 것 같아서 죄송하다. 너무 제가 힘들고 그럴 때 구렁텅이에 빠진 저를 건져준 느낌이랄까 그런 걸 받았다"며 강호동의 결혼식 취재에서 다른 리포터들에 밀려 멀리 떨어져 있던 자신을 발견해 준 유재석과의 일화를 알리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박경림 역시 박슬기에 대해 칭찬했다. 그는 "슬기는 제가 굉장히 오래 전부터 봤는대 그때부터토 동네 문화센터, 어학센터로 수영을 배우고 언어를 배운다고 다니더라. 자기계발을 위해 많이 배우러 다닌다, 후배고 동생이지만 존경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MBC '섹션TV'에서 함께 하는 김국진-소이현도 박슬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소이현은 "'섹션'에 슬기는 없으면 안되는 존재다. 활력소와 분위기 메이커다. 위아래 선후배를 잘 챙기고 잘 이어준다"고 말했고, 김국진은 "어떤 사람하고 인터뷰할 때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고 어떤 사람은 잘 풀리는 경우가 있느데 슬기는 모든 사람을 잘 푸는 그런 친구, 아마 밖에 나가서 리포팅 하는 건 최고지 않을까?"라고 박슬기의 능력을 높이 샀다.
실제 박슬기는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어머니와 두 동생을 부양해 왔다. 때문에 옷이나 신발 등 자신을 꾸미는 데 드는 돈은 최대한 아끼면서도, 미래를 위해 동네 문화센터에서 중국어를 배우고 에어로빅을 하는 등 자기계발에 힘을 쓰는 '똑순이'였다.
이에 대해 박슬기는 "내가 번 돈으로 내가 가고 시픈 데 마음껏 가고 갖고 싶은 거 갖고 사고, 언제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모른다는 생각에 돈을 쓰는 게 습관화 돼 있지 않다. 같은 물건도 싸게 사려고 많이 노력한다"고 하면서 "일이 끊길까봐 제일 고민이다. 지금 '섹션TV'를 하고 10년차 돼서 상도 주셨지만, 영원한 건 없다. 프리랜서의 고충이다. 대한민국 많은 프리랜서 공감하실 거다. 진짜 내일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게 방송이다"고 고민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사람이 좋다'에서는 데뷔 12년차 리포터 박슬기의 일상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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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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