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 기록으로 살펴본다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1.31 10: 19

한국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
[OSEN=이슈팀] 한국과 호주의 기록으로 미리보는 아시안컵 결승전은 어떤 모습일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컵을 놓고 호주와 자웅을 겨룬다. 27년 만에 결승행에 오른 대표팀은 1960년 이후 55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한국과 호주는 지난 17일 조별리그 3차전에 이어 결승서 만났다. 당시 한국은 이정협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두 팀 모두 최정예 전력은 아니었다. 양 팀 에이스인 이청용(볼튼)과 마일 제디낙(크리스탈 팰리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었다. 손흥민(레버쿠젠)도 감기 몸살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차두리와 김주영(이상 서울) 등도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호주는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 로비 크루즈(레버쿠젠), 매튜 레키(잉골슈타트) 등 공격 3인방이 교체 출격했다.
대부분의 주요 기록에서 한국이 뒤졌다. AFC에 따르면 한국은 슈팅수(유효슈팅)에서 9(3)-14(6)개로 적었다. 볼점유율도 32.8%-67.2%로 크게 뒤졌다. 패스 횟수는 255-515개로 2배 넘게 차이가 났다. 성공률도 68.6%-87.8로 낮았다. 코너킥과 가로채기도 각각 4-7, 13-18로 뒤졌다. 수비적인 부분은 한국이 앞섰다. 태클은 27-11개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걷어내기는 36-12개로 3배 많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 5경기서 7골 무실점했다. 호주는 12골(페널티킥 2골 포함) 2실점했다. 한국은 머리로 3골, 왼발 오른발로 각 2골씩 뽑아냈다. 반면 호주는 머리로 3골, 왼발 2골, 오른발로 7골을 넣었다. 한국은 16~30분 사이 1골, 31~45분 3골, 46~60분 1골을 넣었다. 2골은 연장전서 나왔다. 호주는 0~15분 2골, 16~30분 2골, 31~45분 3골, 46~60분 1골, 61~75분 3골, 76~90분 1골 등 고른 시간 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조별리그 5경기서 총 49개(3위)의 슈팅을 날렸다. 호주는 70개(1위)의 슈팅을 때렸다. 유효슈팅 비율은 59.2%(1위)의 한국이 50%(3위)의 호주에 앞섰다. 총 패스 횟수는 한국이 2375개(3위)로 호주(2838개, 1위)에 뒤졌다. 패스성공률도 81.9%(6위)의 한국이 86.7%(2위)의 호주보다 열세였다.
주요 기록에서 가장 빛난 태극전사는 중원 사령권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레프트백 김진수(호펜하임), 중앙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헝다)이다. 기성용은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349개의 패스를 시도했다. 이는 1경기를 덜 치르고도 아시안컵 전체 4위의 기록으로 호주에서 가장 많은 패스를 기록한 트렌트 세인즈버리(305개)보다 앞섰다. 또 92.8%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하며 패스 Top10 선수 중 세인즈버리(93.8%)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김진수는 태극전사 중 가장 많은 크로스 시도(27개)와 태클 시도(21개), 가로채기(16개)를 기록했다. 김영권은 가장 많은 걷어내기(32개)와 볼차단(4개)의 주인공이었다. 그의 짝궁인 곽태휘(알 힐랄)도 걷어내기 30개로 뒤를 이었다. 손흥민(레버쿠젠)은 이정협(상주)과 함께 가장 많은 2골을 넣었다. 또 가장 많은 유효 슈팅(7회)과 함께 드리블 시도(21번)를 했다. '거미손' 김진현(세레소 오사카)는 가장 많은 무실점(4회)과 함께 선방 13회로 이 부문 전체 공동 3위에 올랐다.
팀 케이힐은 3골로 호주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컵 스타 마시모 루옹고(스윈든 타운)는 4도움을 기록하며 이 부문 전체 1위를 달렸다. 루옹고는 호주에서 가장 많은 크로스 시도(29개)와 태클 시도(23회)를 기록하며 한국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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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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