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축구 결승] 박주호 OUT-한국영 IN(후반 26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1.31 19: 30

마시모 루옹고에게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내준 슈틸리케호가 무실점 행진을 마침과 동시에 55년 만의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에서 위기를 맞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서 열린 호주와 2015 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후반 현재 0-1로 끌려가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이정협(상주)을 선발 출격시켰고, 그간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박주호를 좌측면 날개로 선발 출격시켰다. 대신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손흥민(레버쿠젠)은 우측면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황태자' 남태희(레퀴야)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뒤를 받쳤다.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장현수(광저우 푸리)는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호펜하임), 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알 힐랄), 차두리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넘버원 입지를 굳힌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꼈다.
전반 종료를 앞둔 45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이어진 땅볼 롱패스를 이어받은 마시모 루옹고에게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0-1로 뒤진 채 후반전을 시작했다. 대회 첫 실점을 허용한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후반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선 한국은 후반 1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곽태휘의 슈팅이 골대를 빗나가는 등 좀처럼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15분 매튜 레키에게 절호의 기회를 내줬다. 루옹고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로비 크루스가 왼쪽 측면에서 이어준 패스를 레키가 강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 그러나 김진현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0-1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후반 18분, 호주가 먼저 팀 케이힐을 빼고 토미 주리치를 투입했다. 한국 역시 맞불을 놓듯 남태희를 빼고 이근호를 투입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이어지는 호주의 거친 플레이에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공방전을 펼치던 한국은 후반 26분 박주호를 빼고 한국영을 투입,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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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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