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제치고 아시아 정상에 오른 호주가 12년 만에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한다.
개최국 호주가 미소를 지었다. 호주 축구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과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2007년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에서 AFC로 편입된 호주는 8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0년 카타르 대회에서 일본과 결승전에서 준우승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던 호주는 이날 승리로 4년 전의 기억을 지우게 됐다. 또한 아시안컵 우승국 자격으로 2년 뒤 러시아에서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할 자격을 갖게 됐다.
12년 만의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이다. 호주는 1997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2001 한일 대회, 2005년 독일 대회에 OFC 네이션스컵 우승팀 자격으로 컨페더레이션스컵 무대에 발을 내딛은 바 있다.
월드컵 개최국과 전 월드컵 우승국, 그리고 각 대륙별 대회 우승국이 참가해 8개국이 우승을 다투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은 지난 2013 브라질 대회의 총상금이 2000만 달러(약 219억 원)에 달할 정도로 확실한 당근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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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