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들'의 정유미가 오지호에게 죽여달라고 했다.
3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하녀들'(극본 조현경, 연출 조현탁) 4회분에서는 하녀로 전락한 인엽(정유미 분)이 무명(오지호 분)에게 죽여달라고 애원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은기(김동욱 분)는 김치권의 명으로 연금을 당했다. 이어 은기는 바우(양승필 분)에게 인엽이 병판댁으로 갔다는 얘기를 듣고 방문을 박차고 갔다.

은기는 윤서(이이경 분)에게 인엽을 데리고 나오라고 했지만 윤서는 자신이 잘 돌보겠다며 "자네와의 우정은 잘 지키겠다"고 했다. 이어 윤서는 지하에 갇힌 인엽을 찾아가 인엽을 묶은 줄을 풀어줬다.
원채 바람기 가득한 윤서는 인엽의 손을 잡는 등 음흉한 모습을 보였다. 인엽은 윤서에게서 도망가려고 하다 무명과 만났고 인엽은 "나 좀 죽여달라. 제발 좀 죽여달라"라며 "하녀가 되느니 차라리 죽겠다"고 애원했다.
인엽은 옷을 벗으며 "날 가져라"라며 부탁을 들어달라고 했다. 무명은 "이런 더러운 것부터 배웠냐"고 했고 인엽은 "그래 더러운 것부터 배웠다. 날 줄테니 맘대로 하고 그리고나서 날 좀 죽여달라"라고 부탁했다.
한편 '하녀들'은 신분과 계급 속 피할 수 없는 운명에 빠져버린 청춘 남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조선연애사극이다. 매주 금, 토 오후 9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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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하녀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