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개막전만 해도 모두들 적수가 없다고 예상했다. '페이커' 이상혁이 버티고 있는 SK텔레콤이 독야청청할 줄 알았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시즌 순위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잘 나갈줄 알았던 SK텔레콤은 2패로 휘청이고 있고, 다크호스 정도로 여겨졌던 GE 타이거즈는 무패가도를 질주 중이다. 약체로 지목됐던 CJ와 진에어는 착실하게 승수를 올리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어 그야말로 혼돈양상을 띠고 있다.
1일 현재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순위는 5전 전승을 달성한 GE 타이거즈가 1위 굳히기에 들어갈 태세다. 그 뒤를 CJ 진에어 SK텔레콤이 3승 2패로 2위부터 4위까지 달리고 있고, 5위와 6위는 2승 3패를 기록한 나진과 IM이 쫓아가고 있다. 전패로 허덕이고 있는 삼성이 8위 KT가 1승 4패로 7위에 올라있다.

3위 진에어부터 6위 IM까지 불과 1경기 차이로 언제든지 연승과 연패로 순위가 바뀔 수 있다. 2경기 차이로 7위에 머물고 있는 KT 가능성이 남아 있어 2라운드를 기점으로 반격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처럼 순위싸움이 혼돈에 빠진 데에는 SK텔레콤의 부진이 결정적이다. '페이커' 이상혁과 '이지훈' 이지훈 등 8개 프로게임단 최강의 미드라인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지만 2패를 당하면서 4위로 밀려나 있는 상황. 든든한 원천인 미드라인의 강력함은 여전하지만 한 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다른 팀들의 전략이 통하면서 흔들리고 있다.
무섭게 치고 올라온 GE 타이거즈 역시 이제는 실력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초반 대진운이 아니냐는 소리가 무안해질 정도로 위세를 떨치고 있다. '스멥' 송경호 '쿠로' 이서행 '프레이' 김종인까지 전 라인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면서 맹렬한 위세를 떨치고 있다.
기대 이상의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CJ와 진에어도 롤챔스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SK텔레콤을 잡고 올드팬들을 다시 불러들였던 CJ는 GE 타이거즈에 일격을 당했지만 삼성을 상대로 화력쇼를 선보이면서 건재함을 과시했고, 진에어는 SK텔레콤을 상대로 2-0 완승의 이변을 보여줬다. 내달 7일 맞붙는 CJ와 진에어는 승리 팀이 순위경쟁의 혼전에서 안전지대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
선두인 GE 타이거즈 역시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독이 바짝 오른 SK텔레콤과 나진이 GE 타이거즈전 승리를 노리고 있어 만약 삐끗하게 되면 순위구도는 더욱 혼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물고 물리는 구도가 되고 있는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은 한 경기 한 경기 승패에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뭔가 예사롭지 않게 흘러가는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에서 마지막에 웃는 팀은 어디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1라운드 중간순위(2월 1일 현재)
1위 GE 타이거즈 5승 0패 +9
2위 CJ 엔투스 4승 1패 +4
3위 진에어 그린윙스 3승 2패 +3
4위 SK텔레콤 T1 3승 2패 +1
5위 나진 엠파이어 2승 3패 0
6위 IM 2승 3패 -3
7위 KT 롤스터 1승 4패 -5
8위 삼성 갤럭시 0승 5패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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