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대표팀의 에이스 팀 케이힐(36, 뉴욕 레드불스)이 이제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을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 호주와 경기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1-2로 석패했다. 2011년 결승전 일본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던 호주는 최초로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호주대표팀 감독은 은퇴를 앞두고 맹활약했던 노장 케이힐을 칭찬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케이힐이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면 놀랄 것이다. 그는 환상적인 대회를 보냈다. 아직 나에게 은퇴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우리 팀에 아주 중요한 선수다. 아직 그와 논의를 하지 않았다”면서 케이힐의 은퇴설을 부인했다.

우승을 달성한 뒤 케이힐은 “호주스포츠에 영광스러운 순간이다. 호주가 아시안 토너먼트에서 이기는 것은 굉장히 어렵기 때문”이라고 기뻐했다. 하지만 은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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