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칼럼, 한 경기 82득점...중국프로리그 신기록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2.01 09: 47

중국프로농구(CBA)에서 한 경기 개인최다득점 신기록이 나왔다. 
저장성 처우저우 은행 골든불스는 지난 1월 30일 광둥성 서던 타이거스를 맞아 119-129로 패했다. 그런데 저장성의 외국선수 에릭 맥칼럼(27)은 이 경기서 무려 82점을 넣어 CBA 한 경기 역대 최다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CBA 종전기록은 퀸시 두비가 기록한 75점이었다. NBA에서는 코비 브라이언트(37, LA 레이커스)가 지난 2006년 81점을 넣어 NBA 2위 기록을 세웠다. NBA 역대 1위는 한 경기 100득점을 달성한 故윌트 채임벌린이 갖고 있다.

재밌는 점은 저장성 선수 중 맥칼럼을 제외하면 이날 아무도 10점을 넘기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맥칼럼은 팀이 던진 61개의 2점슛 중 절반이 넘는 35개를 혼자 던져 21개를 넣었다. 3점슛도 14개를 시도해 5개를 넣었다. 그는 27개를 얻은 자유투 중 25개를 넣어 82점을 완성했다. ‘혼자 하는 농구’의 진수를 선보인 셈이다. 
반면 중국대표팀출신 선수들이 즐비한 광둥성은 이젠롄(30점, 13리바운드), 왕시펑(35점), 주팡유(22점, 3점슛 6개), NBA출신 선수 제프 애드리안(12점, 16리바운드), 윌 바이넘(17점) 등이 고르게 활약해 승리를 거뒀다.
미국출신 맥칼럼은 185cm의 포인트가드다. 그는 미국에서 대학교도 NCAA가 아닌 NAIA출신으로 철저하게 무명이었던 선수였다. NBA 서머리그서 계약에 실패하고 이스라엘과 그리스를 전전하던 그는 올 시즌 중국에 진출, 평균 39.6점을 기록하며 득점순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중국은 득점순위 1위부터 10위까지가 모두 외국선수다. 지난해 필리핀대표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안드레이 블라치는 신장소속으로 뛰며 평균 30.9점(리그 8위)을 넣고 있다. 중국은 득점 10위 저스틴 덴튼(30, 183cm)까지 평균 30.7점을 넣을 정도로 외국선수 의존도가 극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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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서머리그에서 뛰던 에릭 맥칼럼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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