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다저스 그랜달, “엘리스와 함께 우승 이룰 것”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2.01 12: 13

새롭게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야스마니 그랜달(27)이 2015시즌을 향하는 각오를 전했다.
그랜달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팬페스트에서 참석, 22000명의 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등번호 9번을 달고 뛸 예정인 그랜달은 ESPN을 비롯한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다저스 우승을 위해 뛸 것을 다짐했다.
먼저 그랜달은 다저스 프랜차이즈스타였던 캠프와 트레이드된 것을 두고 “부담되지 않는다. 나는 샌디에이고에서 해왔던 것을 그대로 할 것이다. 그리고 팀이 승리하는 것을 돕겠다”며 “다저스는 포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A.J. 엘리스와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겠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두 팀 모두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랜달은 지난해 12월 19일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일원이 됐다. 당시 그랜달은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었고, 에이전트로부터 트레이드될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5팀이 그랜달을 노리고 있었는데 다저스가 선두주자였다. 예상대로 다저스는 맷 켐프와 팀 페데로위츠를 샌디에이고에 보내고, 그랜달과 두 명의 마이너리거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다저스가 그랜달을 영입한 이유는 그랜달이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저스의 새로운 프런트 오피스는 포구 능력에서 그랜달이 엘리스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해 다저스가 포수 타석에서 타율 1할8푼1리 장타율 .261을 기록한 것과 달리, 스위치타자인 그랜달은 통산 OPS .763을 찍고 있다.
다저스 에이스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엘리스와 배터리를 이루는 것을 선호해왔다. 현재로서는 엘리스가 커쇼의 전담포수 역할을 하고, 그랜달이 커쇼 외에 투수와 함께할 확률이 높은 상황.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변화가 일어날지도 모른다. 그랜달과 엘리스의 주전 경쟁도 2015시즌 다저스의 새로운 볼거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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