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OB 회장, "오승환 한신에 계속 남아주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2.01 16: 01

"후지카와 큐지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가와토 고지 한신 타이거스 OB 회장이 '끝판대장' 오승환(한신)의 활약에 엄지를 세웠다.
오승환은 지난해 39세이브를 거두며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1위에 올랐다. 후지카와 큐지의 메이저리그 무대 진출 이후 마땅한 소방수가 없어 고전했던 한신은 오승환의 활약에 힘입어 일본시리즈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1일 한신 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만난 가와토 회장은 오승환의 데뷔 첫해 활약에 대해 "후지카와 큐지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오승환이라는 최고의 소방수가 있었기에 한신이 센트럴리그 2위에 올랐고 일본시리즈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가와토 회장이 바라보는 오승환의 장점은 무엇일까. 그는 "마무리 투수로서 공에 힘이 있다.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위력적인 구위는 최고의 장점"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타자 출신 가와토 회장에게 '현역 시절 오승환과 맞붙었으면 어땠을 것 같냐'고 묻자 "아마도 두근두근 떨릴 것 같다. 그리고 힘과 힘의 승부라 팬들이 바라는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승환에게 굳이 보완해야 할 부분을 찾는다면 아무래도 체력적인 부분 아닐까. 하지만 체력과 정신력 모두 강하고 관리를 잘 하니 별 문제 없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오승환은 올 시즌이 끝난 뒤 한신과의 2년 계약이 만료된다. 한신 잔류 뿐만 아니라 일본내 타 구단 이적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 등 진로가 다양하다. 이에 가와토 회장은 "계약이라는 건 선수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권리다. 한신 OB로서 계속 남아주길 바랄 뿐"이라고 그의 잔류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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