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대학교(이하 울산과기대) ‘UNIST MIA’팀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넙죽이’팀을 따돌리고 준결승 막차를 탔다.
울산과기대는 1일 서울 인벤 강남스튜디오에서 열린 2015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대학생 배틀 8강 4경기 한국과학기술원과의 8강 마지막 경기에서 접전 끝에 한국과학기술원을 제압하고 4강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1세트부터 한 치 양보 없는 승부가 펼쳐졌고 엎치락뒤치락 승부의 추가 이동했다. 집중력에서 울사과기대가 앞서면서 승리했다.
1세트 팽팽한 기싸움이 전개됐다. 7분 이상 각 라인에서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8분께 미드에서 한국과학기술원이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용까지 먹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울산과기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0분께 상단 지역과 하단 지역에서 연속킬을 성공시키면서 단숨에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16분까지 킬에서는 울산과기대의 5-4 리드. 하지만 한국과학기술원이 용 두 마리를 모두 잡았다. 5-5 동점을 허용했던 울산과기대는 21분께 1킬을 더해 주도권을 다시 잡았고 용도 해치웠다. 이후 상승세를 탄 울산과기대는 4번째 용을 잡고 29분께 10-5까지 달아났다.
한국과학기술원이 대반격에 나섰다. 9-13에서 34분께 용을 먹기 위한 싸움에서 12-13까지 따라붙었고 이내 14-1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시 울사과기대가 맞불을 놨다. 한국과학기술원의 기세에 눌렸던 울산과기대가 17-15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고 이후 울산과기대가 승기를 놓지 않았다. 49분 혈투 끝에 울산과기대가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 한국과학기술원이 7분께 하단 지역에서 2킬을 얻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첫 번째 용까지 먹었다. 모든 지역에서 우위를 점한 한국과학기술원이 13분께까지 5-2로 앞섰다.
15분께 반격에 나선 울산과기대가 하단과 상단 지역에서 연속 스킬을 잡고 5-6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16분께 울산과기대가 용을 획득했지만 2킬을 허용했다. 8-5 한국과학기술원의 리드.
울산과기대가 대반격에 나섰다. 18분께 상단 지역에서부터 벌어진 전면전에서 승리를 거둬 10-9로 역전에 성공했다. 20분이 넘어섰지만 승부의 추는 쉽게 기울어지지 않았다. 20분까지 10-10 동점.
하지만 22분께 울사관기대가 미드 지역에서 트리플 킬을 성공시키면서 15-12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울산과기대는 29분께 용을 두고 벌인 싸움에서 웃었다. 20-12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쿼드라킬까지 작성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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