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아이들이 처음 만난 세상에는 언제나 아빠가 있었다.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아빠가 열어주는 세상’ 편에서는 아빠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접하고, 또 다른 즐거움을 찾아내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엄태웅 딸 지온은 발레교습소를 찾았다. 유명한 발레리나인 엄마의 끼를 물려받은 지온이는 처음 가본 발레교습소에서도 초긍정 미소를 발산하면서 또래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온은 발레를 금세 배울 것이라는 아빠의 바람과는 달리 먹을 것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지온은 이전에 엄마 윤혜진을 따라 발레단을 만난 적이 있다고. 엄마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지온은 음악성을 보이며 춤을 췄지만, 엄마는 먹을 것을 좋아하는 지온이를 위해 발레를 시키지 않겠다고 말하는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지온은 예방접종 주사를 맞으면서 울음을 터트려 아빠를 미안하게 하기도 했다. 언제나 웃는 초긍정 베이비로 활약하는 지온은 따끔한 주사 앞에서는 겁을 먹는 아기의 모습으로 귀여움을 발산했다.
이휘재와 서언 서준은 수산 시장을 방문했다. 서언 서준은 각종 물고기들의 향연에 ‘우와’라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들은 수조에 망설임없이 손을 넣어 커다란 물고기를 만졌다. 이휘재는 아이들의 모습에 “너네는 어떻게 이렇게 겁이 없니”라고 물으며 대견해했다. 특히 서언 서준은 수조에서 상어를 발견하고 발걸음을 멈췄다. 이들은 “이게 뭐야?”라고 물으면서 상어를 쓰다듬었고, 자신의 몸집만한 방어에도 놀라지 않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이들은 수산물을 파는 식당에 와서는 긴장했다. 잘게 잘린 산낙지를 보고 머뭇거린 것. 서언은 아빠가 주는 조개찜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서준은 옥수수에만 관심을 보여 아빠를 애타게 했다. 쌍둥이지만 너무 다른 입맛을 보인 서언이와 서준이의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또 이휘재는 이들 앞에서 개그맨의 자존심을 건 각종 개인기로 아이들에 웃음을 안기려 노력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송일국과 대한 민국 만세는 목장을 찾아 말을 타려 했다. 하지만 대한과 민국은 말이 무섭다면서 말 타기를 거부했다. 이들은 당나귀에게 당근을 주며 친해지려 했지만, 말을 타는 것에는 도전하지 못했다. 반면 만세는 말에 큰 호기심을 보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말 농장으로 가기 전부터 신이 났던 만세는 아빠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운전석을 차지, 운전 욕심을 보이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또한 이날 삼둥이들은 자신이 먹은 식판을 스스로 정리하는 기특한 모습으로 이들이 어느새 훌쩍 컸음을 알게 했다. 자신의 자리를 깨끗하게 닦은 삼둥이들은 추성훈과 사랑의 방문을 위해 아빠를 도와 함께 청소하고 집안을 꾸몄다. 이에 도착한 사랑은 다시 만난 대한 민국 만세에게 붕어빵을 선물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대한 민국 만세와 사랑이가 만나 귀여움이 네배가 된 이들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서로 챙기고 사이 좋게 노는 기특한 모습으로 아빠 송일국과 추성훈을 흐뭇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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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