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은 지켰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3명의 선수 가운데 소속팀 일정 등에 여유가 있는 17명의 선수가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
55년만에 아시아 정상등극에 도전한 한국은 개최국 호주에게 패퇴하며 1988년 이후 27년만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귀국 후 가진 인터뷰서 "국민 여러분의 환대가 정말 감사하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선수들에게 응원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대회 참가 전 우승을 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그 부분은 약속한 대로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뛴 것은 분명하게 드러난 것이다. 그 점은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은 모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주장 기성용은 "지난 한달 동안 큰 응원을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 비록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대회에서는 꼭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팀 최선참 차두리는 "대회 기간 동안 많은 팬들께서 한국 축구에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선수들도 굉장히 많이 느꼈다. 더이상 대표팀에서 뛸 수 없지만 후배들에게 똑같은 응원을 보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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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