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배고픈' 슈틸리케, "기술적인 부분 발전해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2.01 19: 17

"기술적인 부분 발전시켜야 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3명의 선수 가운데 소속팀 일정 등에 여유가 있는 17명의 선수가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
55년만에 아시아 정상등극에 도전한 한국은 개최국 호주에게 패퇴하며 1988년 이후 27년만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귀국 후 가진 인터뷰서 "국민 여러분의 환대가 정말 감사하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선수들에게 응원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대회 참가 전 우승을 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그 부분은 약속한 대로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뛴 것은 분명하게 드러난 것이다. 그 점은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은 모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에 오른 슈틸리케 감독은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감독으로서 뛰어난 경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K리그 현장을 누비면서 선수 찾기에 골몰하는 등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비록 이번 대회서 우승을 차지하거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떨어지는 팀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인 것은 아니지만 소기의 성과는 달성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여전히 발전할 것이 많다는 것. 슈틸리케 감독은 "하던대로 준비하면 될 것이다. 한 발 더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아시안컵을 분석해서 보완해야 할 점을 찾을 것이다.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번 성적에 만족해선 안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개선점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부분을 발전시켜야 한다. 또 수비에서 빌드업되는 과정을 향상시켜야 하고, 볼점유율이 높은 상황에서 찬스를 살려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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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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