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엠버, 말 못하면 어때..넌 에이스야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2.01 19: 42

가수 엠버(에프엑스)가 군인으로서 특급 에이스 면모를 드러냈다.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서는 지난 주 "잊으시오"란 말로 큰 화제를 모았던 엠버의 활약이 주목됐다.
이날 방송에서 소대장은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에 '멘붕'이라고 토로하며 언어 고통으로 인해 눈물을 흘리는 엠버에게 "말이 안 통하지만 오늘 보여준 모습은 누구보다 잘 했다. 최고였다"라며 칭찬했다. 소대장이 자주 하지 않는 칭찬이기에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엠버는 동료들에게 그 공을 돌렸다.

여전히 못 알아듣는 한국어에 땅 끝까지 내려온 다크 서클로 괴로운 마음이 드러냈지만, 재능은 누구보다 뛰어났다. 바느질을 통해 이름표를 옷에 붙여야 하는 미션을 시간에는 섬섬 옥수에 야무진 손끝으로 폭풍 바느질을 했다. 다른 멤버 모두는 각이 삐뚤어지거나 순서를 바꾸는 실수를 했지만, 엠버만이 말끔하게 바느질을 성공시켰다.
이에 멤버들은 입을 모아 "천생여자다"라고 극찬했고, 엠버는 바느질 미션 내내 초고도의 집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진흙밭 포복 훈련에서도 다른 멤버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능력을 과시했다. 이미 참전해 본 듯한 '지.아이.엠버'의 능력을 드러낸 것. 분대장이 보기에도 탐나는 인재였다. "엠버 훈련생, 잘 하고 있습니다", "4번 후보생 아주 잘 하고 있습니다", "각개 최고인 것 같습니다"란 감탄이 쏟아졌다.
미리 여유롭게 목적지에 도착해 함께 훈련을 받는 에이핑크 보미에게 "다 왔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슬퍼하지마 노노노"라는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많이 해 본 것 같다"라는 분대장의 말에 또 한 번 '선생님 덕분'이라고 공을 돌리며 "미국 놀이터에서 많이 해 봤습니다"라는 엉뚱한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강예원은 엠버와는 극과 극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강예원은 편지에서 "내가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라며 펑펑 눈물을 흘렸다. 각개전투 장애물 코스에서도 열등생이였다. 또 실수만 하면 걸리는 비운의 캐릭터. 처음 집합 때 1분 늦어 혼을 날 때부터 슬픈 예감을 했다는 강예원은 퉁퉁 부은 홍조 띤 얼굴로 친근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힘들어도 포기는 없었다. 하지만 다음은 화생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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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진짜 사나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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