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승윤의 ‘헬스보이’가 돌아왔다. 이번 주인공은 바로 김수영과 이창호. 두 사람은 어떤 변신을 보여줄 지 벌써부터 기대만발이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는 ‘라스트 헬스보이’ 코너가 공개돼 보는 이들을 기대하게 했다. 과체중의 김수영은 70kg 감량을, 저체중 이창호는 70kg을 목표로 체중 증가를 할 예정이다. 이승윤의 ‘헬스보이’ 프로젝트는 또 한 번 성공할까?
‘라스트 헬스보이’에서 이승윤은 “2011년 권미진과 이희경이 살을 뺐고, 올해 4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헬스보이’의 마지막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서다”며 인사를 했다. 이번 역시 이종훈이 조교로 나섰다. 김수영과 이창호는 각각 168kg, 51.5kg. 한 명은 몸무게를 대폭 감량을 해야 하고 한 명은 대폭 증가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수영은 “키가 168cm인데 몸무게가 168kg”라며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 그는 “병원에서 이렇게 살면 안 된다고 해서 도전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창호 역시 “나도 건강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윤은 김수영과 이창호에 대해 “놀라운 사실은 이 둘이 키가 168cm로 똑 같은데 몸무게는 110kg 이상 차이가 난다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얘(김수영) 몸에 얘(이창호)가 세 명 들어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해 ‘웃픈’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창호는 70kg으로 찌우고, 수영은 70kg을 뺀다. 만약 실패하면 내가 ‘개콘’을 그만 둘 것이다. 한 달만”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이승윤은 지난 2007년 ‘헬스보이’ 1탄으로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과 함께 자신의 몸을 만들었다. 이 코너를 통해 세 사람은 식단 조절은 물론 꾸준한 운동을 하며 매주 눈에 띄게 살을 빼고 근육을 키워 화제를 모았다. 개그 소재를 위한 과격한 운동법은 간혹 걱정을 사기도 했지만, 이들은 다이어트에 완벽하게 성공했고, 이승윤은 지금도 제법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2011년에 이승윤은 개그우먼 권미진, 이희경과 함께 ‘헬스보이’ 2탄 격인 ‘헬스걸’을 선보였다. 102kg의 권미진과 86kg의 이희경은 이 코너에서 이승윤과 이종훈의 전폭적인 지지와 도움을 받아 다이어트를 했고, 코너가 끝날 무렵 두 사람은 누가 봐도 날씬한 몸매를 과시하며 ‘헬스걸’ 프로젝트의 성공을 알렸다.
또 다시 돌아온 ‘헬스보이’, 이번에는 살을 빼는 것뿐 아니라 찌우는 것도 함께 한다. 그야말로 2015년 초대형 프로젝트가 될 예정이다. “우리는 ‘라스트 헬스보이’, 불가능은 없다”고 외친 이들. 김수영과 이창호의 달라질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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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