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떴다패밀리’ 정체 들킨 이정현, 이제부터 클라이맥스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2.02 07: 24

‘떴다 패밀리’ 이정현의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절반 지난 ‘떴다 패밀리’는 이제부터가 클라이맥스가 될 전망이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떴다 패밀리’ 10회에는 나준희(이정현 분)를 제대로 의심하기 시작하는 최동석(진이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직까지 준희가 변호사가 아니라는 사실까지는 알지 못 하지만, 준희와 정준아(오상진 분)의 묘한 관계를 깨달은 동석은 준희를 추궁하기 시작해 앞으로의 갈등에 대한 관심을 불렀다.
동석은 집으로 찾아온 칼(줄리엔강 분)로부터 준희를 보호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하지만 칼은 준희에 대해 “혼자 돈 벌려고 고생하고 아르바이트도 많이 하는 것을 보면서 봐 주려고 했는데 더 이상은 안 되겠다”고 말해 동석을 의문에 빠뜨렸다. 준희를 변호사로 알고 있는 그였기에 칼의 말은 도저히 앞뒤가 맞지 않았던 것.

이후 집에 오던 길에 두 사람은 준아와 맞닥뜨렸다. 당황한 준아는 두 사람을 보고 허겁지겁 도망을 갔지만, 칼은 그에 대해 “준희의 친구다. 틀림 없다”며 장담을 했다. 이에 동석은 차근차근 준아와 준희의 연결고리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과거 두 사람은 몰래 이야기를 나누거나 이상할 정도로 친해 보였기 때문. 동석은 이후 준희를 추궁하며 할머니 정끝순(박원숙 분)의 돈을 때어 먹기 위해 접근을 한 것이나며 으름장을 놔 준희를 당황하게 했다.
아직 준희의 정체가 모두 드러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것도 시간 문제. 끝순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이용하려 한 준아는 서류를 조작했고, 준희로 하여금 ‘끝순이 준아에게 미국의 건물 두 채를 주기로 했다’고 거짓말을 하게 했다. 이에 끝순은 미국의 실제 변호사를 한국으로 호출해버렸다. 준희는 “한계가 보인다. 들통나게 생겼다”며 발을 동동 굴렸다. 그는 이 위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안타까운 점은 준희와 동석이 이제 막 러브라인을 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동석은 첫 출근으로 번 돈으로 준희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서 옷을 차려 입고 만난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또 한 번 확인했다. 동석은 끝순의 알츠하이머 사실을 준희에게 먼저 알리지 않고 거짓말 한 것에 대해 사과했지만, 준희는 “나는 나중에 미안하다고 하겠다. 오늘 미안하다고 해도 또 미안한 일이 생길 것 같다”며 눈을 피했다. 그리고 그 미안할 타이밍이 곧 바로 다가왔다.
준희의 능청스러운 변호사 연기가 드라마 전개 속 일을 꼬이게 한 것도 사실이지만, 가벼운 재미를 주기도 했다. 하지만 절반이 끝난 ‘떴다 패밀리’는 이제 조금 무거워질 듯 보인다. 방송 말미에는 준희의 정체를 우연히 엿듣고는 머리를 잡고 쓰러지는 끝순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꼬일 대로 꼬인 이 상황이 어떻게 정리될까.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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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패밀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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