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지난 해 경기 중 부상을 당하고 LA다저스와 재계약에 실패했던 좌완 투수 폴 마홀름이 신시내티 레즈와 계약했다.
2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는 마홀름이 이번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하는 조건으로 마이너리그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마홀름은 지난 해 8월 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시카고 컵스와 경기 도중 수비를 위해 1루 베이스에 들어가다가 우측 무릎 십자인대와 내측 반월판이 파열되는 중상을 당했다. 8월 16일 수술을 받고 재활에 나섰으나 다저스는 시즌 종료 후 마홈름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지난 해 다저스와 1년 150만 달러에 계약했던 마홀름은 시즌 초반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등이 부상으로 로테이션에 빠졌을 당시 빈자리를 메우는 역할을 해냈다. 둘이 모두 복귀 한 뒤 롱릴리프로 돌았다. 30경기(선발 8경기)에 등판해서 70.2이닝을 던지는 동안 1승 5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2005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다저스로 오기 전까지 시카고 컵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거쳤지만 선발로만 뛰었다. 이 때문에 지난 해 다저스에서 롱릴리프로 돈 뒤 특별히 눈에 띄는 역할을 수행하지는 못했고 결국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접어야 했다. 마홀름은 신시내티에서도 선발 보다는 불펜에 진입하기 위해 같은 좌완 투수인 매니 파라, 션 마샬 등과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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